멜라니아 ‘함박웃음’ 짓게한 비결?…“여고생들 ‘급식외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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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8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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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내한 중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멜라니아 여사를 웃게 한 학생들의 ‘급식(급식을 먹는 중·고생을 뜻함) 외교’가 성공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저를 방문했다. 외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조해리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평창올림픽은 세계가 하나 되는 좋은 기회”라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학생들에게 남학생들과 동등한 스포츠 활동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연설을 마치자 이를 듣던 학생들은 ‘와’하며 큰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멜라니아 여사는 학생들의 환호성에 치아까지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행사 후 온라인에선 멜라니아 여사의 웃음이 화제가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있을 때가 많았다. 일부 네티즌은 멜라니아 여사를 환하게 웃게 한 학생들의 모습이 훈훈했다며 칭찬했다. 이른바 ‘급식 외교’가 통했다는 반응이다.

어떤 이들은 학생들이 아이돌 콘서트 등에서 ‘떼창’을 하던 실력을 발휘,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리액션을 선보였다고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떼창은 큰 무리의 구성원들이 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을 말한다. 한국 특유의 응원 문화인 떼창은 내한 공연을 했던 오아시스 등 국외 뮤지션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들은 “아이돌 ‘떼창’으로 다진 실력” “멜라니아, 여고생들이 ‘(아이돌을 응원하던)프로의 짬’으로 환영해 줘서 완전 해피해짐” “멜라니아가 걸그룹이 된 느낌이다”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리액션” “급식 외교가 통했다” “‘급식외교’라던데. 아이들의 진정성이 통했나보다. 항상 굳어 있던데 사진으로 봐도 즐거워 보이네” “‘멜라니아 진짜 기분 좋아 보이더라. 멜라니아에게 환호해준 여고생들 칭찬해. 멜라니아 기분 좋아서 활짝 웃는 거 처음 봤어” “역시 우리나라 급식이들, 돌고래 환호성 최고!” “어제 학생들 덕분에 멜라니아가 활짝 웃어서 너무 좋더라며, 어감이 좋지는 않지만 ‘급식외교’라고 하는 것을 보았다. 애들이 좀 귀엽겠어.”라며 흐뭇해 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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