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폭행’ 고백 계약사원 “한샘 논란에 용기”…‘사내 성폭행’ 고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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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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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에 이어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백이 나오면서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직장 내 성폭행’ 관련 고발이 쏟아져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팀장인 B 씨가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고, 공황장애·대인기피·우울증에 시달려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뉴시스를 통해 “둘 사이의 사적인 애정행각 문제로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났고, 오히려 글쓴이가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샘에 이어 이날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백이 나오면서 밝혀지지 않은 직장 내 성폭행 관련 고발이 쏟아져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A 씨가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기 때문.

최근 이와 비슷한 사례가 미국에서 있었다. 지난달 5일 뉴욕 타임즈가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최초 보도 한 뒤 할리우드 스타 레아 세이두 등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3일 수면에 오른 한샘 성폭행 논란은 6일 불매 운동, “올바른 수사를 요청한다”는 청와대 청원 등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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