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기모노 입은 女1명과 ‘집단성매매’…“에이즈 무서움, 신상공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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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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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집단 성매매 참가자 80명과 이들을 모집한 뒤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한 주선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상정보 공개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집단 성매매 참가자를 모집한 뒤 성행위 사진을 유포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차모 씨(31)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돈을 받거나 받지 않고 집단 성행위를 한 여성 9명, 이들과 성 관계를 맺은 남성 80명을 입건했다.

차 씨 등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온라인 음란 사이트 성매매 게시판을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집, 집단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은 참가비용으로 16만 원을 냈고, 여성들은 한 번에 50~100만 원을 받았다. 여성들은 교복, 기모노 등을 입고 돈을 지불한 남성들과 성관계를 했다. 차 씨 등은 이 장면을 300여 장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선 집단 성매매 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뽑을 정도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 taeb****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집단 성매매 관련 기사에 “성 매수하는 사람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lim_****는 “전부다 신상공개 하라”면서 “저런 남자 여자랑 속아서 결혼하는 사람 불쌍해서 어쩌냐”고 비판했다.

에이즈 감염을 우려하는 누리꾼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디 moon****는 “명단 공개 좀. 에이즈 사건처럼 무서움”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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