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버스 파업, 이유는?…노조 “근로 강도↑, 일 10시간·월 21일 근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3일 08시 24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아일보DB.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상남도 시외버스 노조 소속 기사 2400여 명이 3일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외버스 업체 25곳의 기사 2400명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부산과 경남을 오고가는 구간의 부산서부(사상)터미널, 마산터미널, 진주터미널 등이 해당한다. 이로써 1750여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넘, 부산지역 시외버스 업체 36곳 중 25곳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이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앞서 이들 시외버스 업체들은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벌여왔다. 현재 6차 협상까지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 측이 파업을 선언한 것.

현재 시외버스 기사들은 일 10시간 월 21일 근무하고 있는 상태로, 노조 측은 기사들의 근로 강도가 높다고 주장하며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 근로 일수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안이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사측은 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한 상태로 오는 16일에 노동위의 결정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