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부친 살해범, 꼼꼼한 현장답사 정황…사건 전 3차례 방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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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0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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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42)의 부친 윤모 씨(6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허모 씨(41)가 29일 구속된 가운데 허 씨가 범행 당일 현장을 찾은 정황이 드러났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허 씨는 양평의 윤 씨 자택 앞에서 윤 씨를 살해한 지난 25일, 오후 3시와 오후 4시, 오후 5시 10분경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범행 현장 인근에 나타났다.

허 씨는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윤 씨 자택을 처음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앞서 2차례나 더 범행 현장 인근을 방문한 정황이 드러난 것. 2차례의 현장 진입 모습은 윤 씨 자택에서 약 2km 떨어진 방범용 CCTV에 포착됐다. 오후 5시 10분에는 마을 입구를 향하고 있는 CCTV에 찍혔다.

단, 실제 범행 장소는 CCTV 사각지대였다. 윤 씨는 다음날 오전 7시 30분쯤 양평군 서종면 자택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계획적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허 씨는 25일 윤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7일 경찰에 붙잡혔다. 허 씨는 범행동기와 구체적 범행 수법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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