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동묘앞 중앙버스차로 공사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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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까지 극심한 정체 예상

서울 동대문에서 동묘 앞까지 약 600m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공사가 29일 시작됐다. 1차 도로포장이 끝난 차로 위에 다음 달 17일까지 ‘동대문→동묘 앞’ 방향 중앙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반대 방향에는 이미 BRT가 있지만 평소 병목현상이 심한 곳이라 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왕복 6차로다. 주변 연결도로는 대부분 왕복 8차로다. 공사기간에는 동대문→동묘 앞 방향 3개 차로 중 2개를 막는다. 1개 차로만 남게 된다. 버스가 정류소에 멈춰서면 차량 통행이 완전히 막혀버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동묘 앞→동대문 방향 BRT를 일시 해제한다. 공사로 통행이 제한된 차로를 제외한 양방향 4개 차로를 각각 2개씩 나눠 사용하는 것이다. 또 버스가 정차해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이 구간 가로변 정류소 3곳과 중앙 정류소 1곳을 다른 곳으로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해당 정류소에는 이전 지점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설치된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약 3주 동안 큰 혼잡이 불가피하다. 종로 BRT 공사 전후로 세종대로사거리→동대문 구간의 통행속도는 평균 시속 28.3km에서 22.1km로, 동대문→세종대로사거리 구간은 시속 26.4km에서 21.7km로 각각 22%, 18%가량 떨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연말 공사가 끝나면 종로 구간 버스 통행 속도는 시속 13.5km에서 17.7km로 31%가량 향상될 것이다. 공사 기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동대문#동묘#중앙버스차#공사#정체#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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