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창업-청년일자리 메카로 만든다

  • 동아일보

창업지원주택 200채 2020년 준공… 200억 규모 ‘창업재기펀드’ 조성
청년일자리 사업에 103억원 투입

인천시가 차별화된 정책으로 창업 및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 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개관식에 참석해 창업 및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창업지원주택 건립’ 등 3개 분야 22개 창업 관련 사업에 56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창업허브(가칭)를 조성한다. 2019년 남구에 창업지원주택 200채를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한다. 인근에는 6600m² 규모의 창업지원시설을 짓는다. 우수 창업자를 위한 복합멀티공간 같은 ‘창업 메카’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0억 원 규모의 ‘창업재기펀드’를 선보인다. 모태펀드 160억 원에 시와 창업투자회자에서 각각 20억 원을 보태기로 했다. 이 기금은 존속 기간 5년 이상으로 성공 가능성은 높으나 실패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삼세번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조합을 결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 ‘INSTA(Incheon Star-up) 카페’가 인천IT타워에 생긴다. 이곳에서는 창업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을 한다.

시는 20개 창업 동아리 지원과 정부 공모사업 지원(대응자금 10% 이상), 지피지기 창업 성공 지원(40개 업체), 다누리마케터 창업 지원(50명)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4개 분야, 12개 사업에 10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2018년 이후 인천 중소기업에 채용돼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봉 3000만 원 미만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120만 원의 복지 혜택을 준다. 온누리상품권, 도서구입비, 건강검진비, 문화활동비, 가족친화비 등으로 지급된다.

‘청년 구직자 면접지원 서비스’도 펼친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과중한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교 졸업예정자를 비롯한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500명에게 면접 복장 대여비 15만 원을 지원한다. 유 시장은 “수요자 중심 청년 일자리를 늘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창업#청년일자리#창업재기펀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