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35)과 함께 친구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딸의 구속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이영학의 딸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된다.
수면제를 복용한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머물던 이영학의 딸은 이날 법정으로 출석하는 길에 ‘왜 아버지(이영학)에게 수면제를 줬느냐’, ‘아버지가 피해자를 부르라고 한 이유를 알고 있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영학의 딸은 지난달 29일 초등학교 친구였던 숨진 여중생에게 “영화를 함께 보자”며 유인했다. 이영학의 딸은 다음날 자신의 집을 찾은 친구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건넨 것은 물론, 아빠 이영학이 시신을 강원도 영월에 옮길 때 동행까지 했다. 그러나 이영학의 딸은 “모두 아빠가 시켜서 한 일이며, 아빠 지시로 밖에 나가 있느라 살해 과정은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