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KBS 이사(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가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일신상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구(舊) 여권에서 추천한 김 이사의 사퇴로 KBS 이사회는 구 여권 추천 6명, 구 야권 추천 4명이 남게 됐다. 김 이사의 후임을 현 여권에서 임명하면 구 여권 6명, 구 야권 5명으로 재편된다. KBS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방통위는 사퇴서를 인사혁신처로 넘길 예정이다. 앞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는 유의선 이사가 사퇴한 바 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본관에서 임시회를 열고 이사진에 대한 노조의 1인시위 및 불법 행동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이사진 법인카드 결제 내역 유출 감사 촉구 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구 야권 측 이사 4명은 안건 상정에 반발해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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