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미세먼지 OECD 최악… 17번 조사중 12번 ‘단골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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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가장 좋은 아이슬란드의 10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17일 공개한 1998∼2015년 세계 초미세먼지 노출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평균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m³당 32.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OECD 35개 국가 중 1위였다. 2위를 기록한 폴란드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m³당 23.4μg으로 우리나라보다 8.6μg이나 낮았다. 대기 질이 가장 좋은 나라로 꼽힌 아이슬란드(m³당 2.9μg)와 비교하면 한국은 10배 이상 높았다.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평균 인구가 실외 공기 1m³ 안에서 노출되는 초미세먼지의 양이다. 우리나라는 2000∼2009년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17차례 조사(2014년에는 조사가 없었음) 중 총 12번이나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1998년과 2010∼2012년에도 2위를 차지해 조사 기간 초미세먼지 수준이 가장 나쁜 나라였다.

도시별 노출도 순위에서도 석탄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한국의 충남권 도시들이 대거 상위에 올랐다. 2015년 노출도 조사에서 서산(m³당 38.4μg)이 OECD 국가 주요 도시 중 1위를, 아산(37.8μg)과 천안(35.8μg)이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상위 15위 도시 가운데 6곳이 충남권 도시였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초미세먼지#oecd#아이슬란드#대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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