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3000여명 “북핵 규탄… 사드 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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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서 집회… 전술핵 재배치 촉구

12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북한 핵·미사일 도발 규탄대회’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성’ ‘전술핵 즉각 재배치’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2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북한 핵·미사일 도발 규탄대회’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성’ ‘전술핵 즉각 재배치’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 회원 3000여 명은 정부가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한 일을 지지하면서 정부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은 “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폭탄 시험을 단행하는 등 잦은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 세습독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경고와 제재를 무시한 것”이라며 “사드 추가 배치와 송영무 국방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검토 주장 등 정부의 강한 안보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대화를 하려면 대등한 군사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핵을 손에 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앞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종교, 시민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7일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과정에서 이를 막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며 항의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재향군인회#북핵#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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