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라’ 소설가 마광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유서 발견돼, 내용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5일 16시 07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소설 ‘즐거운 사라’로 유명한 소설가 마광수 씨(전 연세대 교수)가 5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66세.

경찰에 따르면 마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 자택 베란다에서 방범창에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맨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자신의 유산을 넘기고 시신 처리 문제를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 씨가 절에 간 이복누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 씨는 지난해 8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퇴직 후 우울증세를 보여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 씨는 연세대 국문과 교수시절 발간한 성애소설 ‘즐거운 사라’로 1992년 구속됐다. 연세대에서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한 바 있다.

마 씨의 빈소는 순천향병원에 마련돼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