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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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접근성 개선 위해 절실” 12개 시군 5일 ‘완전개통 다짐대회’… 사회단체-주민 등 500여명 참가

7월 31일 충북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택∼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추진 시민설명회 모습. 제천시 제공
7월 31일 충북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택∼제천∼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추진 시민설명회 모습. 제천시 제공
강원 충북 경기의 12개 시군민이 한자리에 모여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한다. 영월군은 5일 영월읍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완전개통 다짐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5일 대회에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에 소속된 강원 삼척시 동해시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진천군 음성군, 경기 안성시 평택시 관계자와 사회단체, 주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가 지난다.

이 대회는 7월 31일 제천시에서 처음 열린 시민설명회 이후 두 번째 촉구 행사다. 이날 영월읍번영회는 호소문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과 낙후된 폐광 지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국토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해 물류, 교통,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강원 폐광지역의 대체산업 활성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제천∼삼척의 총연장 250.4km로 평택∼제천 구간 127.2km는 2015년 6월 개통됐다. 제천∼영월 30.8km는 올 1월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지만 나머지 영월∼삼척 92.4km는 미계획 구간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강원 남부권 주민들은 조기 개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강원 4개 폐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 시장군수협의회는 7월 “동서고속도로 잔여 구간을 건설 계획에 반영해 국토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조기 개통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5일 다짐대회가 끝난 뒤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별도 회의를 열어 조기 개통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다짐대회를 동서고속도로 완전개통의 추진 동력으로 삼고, 정치권과 협력해 미개통 구간 완공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 회장도시인 제천시는 7월 시민설명회에서 동서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을 위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호소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조기 완공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모 imlee@donga.com·장기우 기자
#제천 삼척 동서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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