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헌 판사에 비판글 계속…“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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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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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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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각각 징역3년과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판단에 누리꾼들의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전날부터 황병헌 부장판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에 각각 징역3년과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특히 조 전 장관의 경우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김기춘 전 실장에게 징역 7년, 조윤선 전 장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병헌 판사 관련 기사 댓글에 비판 글을 남기고 있다. 특히 황병헌 판사가 최순실 사태에 분노해 대검찰청사에 포크레인을 몰고 돌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었다는 보도가 나간 뒤로부터 비판 글은 거세지고 있다. 아이디 doru****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힘없는 놈한테만 강한 꼴”이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fb30****)”, “이게 나라냐?(mulb****)”, “우리나라에 사법정의가 있다고 믿냐..(sung****)” 등의 비판 글을 남기며 허탈해했다. 다만, “또 시작됐네 판사 죽이기(kipy****)”라는 댓글도 일부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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