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논란이 된 전주의 한국전통문화고 내신성적 산출 방식과 관련해 “기존의 ‘분리 산출’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다만 “현재 학과별로 내신성적을 분리해 산출하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지는 만큼 교과에 따라 성적을 분리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학과와 상관없이 동일한 시간의 수업을 받는 국어는 통합 산출을 하고, 수학처럼 수업 시간이 과별로 다른 과목은 분리 산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문과와 이과가 있는 일반계 고교에서 쓰는 방식으로 ‘수업 이수 시간이 같은 과목의 내신성적은 통합 산출하라’는 교육부 방침에도 맞는다.
도교육청은 “분리 산출은 한국전통문화고가 그동안 학생을 모집하면서 공지했던 것”이라며 “학생 피해를 줄이고 교육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약속은 가급적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일반계 고교로 전환된 전북지역 예술계 고교 모두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통문화고와 비슷한 여건인 전국의 예술계열 일반계 고교 20여 곳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한국전통문화고는 전체 학생의 내신성적을 통합해 산출해야 하지만 과별 특성이 완전히 다른 예술계열 고교라는 이유로 학년 전체 통합 산출이 아닌 학과별 분리 산출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된 뒤 통합 산출을 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학부모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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