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폐암3기’…국내 암사망률 1위·폐암환자 자살률 일반인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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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8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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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3기’…국내 암사망률 1위·폐암환자 자살률 일반인의 5배
신성일 ‘폐암3기’…국내 암사망률 1위·폐암환자 자살률 일반인의 5배
원로배우 신성일 씨(80)가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28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폐암은 전체 암 사망자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암 중에서 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이가 심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2015년 국내 암 사망자 중 사망률 1위가 폐암(34.1명)이었다. 간암(22.2명)보다 훨씬 많았다.

폐암은 그 자체로도 무섭지만 자살 충동을 불러오는 암으로 알려졌다. 모든 암 환자 중에서 폐암 환자가 자살을 실행할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2017년 미국 흉부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일반 사람과 비교해 폐암 환자의 자살률은 무려 420%나 높았다. 특히 아시아권 환자들은 자살 위험이 13배나 높았고 남성 환자가 더 많이 자살했다.

한편 신성일 씨는 지난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 씨는 1982년 담배를 끊었으며 경북 영천의 자연 속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신 씨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술을 멀리하고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왔다"며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아직 암이 여러 개로 퍼지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희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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