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홀딩스 등 부품 기업과 협약… 인력양성-청년 일자리 창출 힘모아
자율주행車 선도도시 조성 목표로 2021년까지 시험도로 등 기반 구축
26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춘우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와 소순구 제인모터스 부사장, 권태경 대동공업 이사, 차달준 경창산업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원찬 아진산업 이사, 임종덕 평화홀딩스 상무,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부터)이 스마트카 선도인력 양성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시는 26일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평화홀딩스 경창산업 아진산업을 비롯해 전기상용차 생산을 준비하는 대동공업 제인모터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에 대비한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여한 한국생산성본부와 경북대 전기공학부는 ‘스마트카(지능형 자동차) 선도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10월까지 1억8800만 원을 들여 스마트카 이론과 전기자동차 기술, 실전 프로젝트 등 5개 주제로 교육한다. 교육생은 참여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배운다.
교육생은 지난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공모로 선발했다. 전자와 전기, 컴퓨터, 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같은 지역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취업 준비생 35명이다.
협약에 참여한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들은 완성차 협력 회사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화홀딩스(공동 대표 김종석 김동관·대구 달성군)는 평화산업 평화기공 평화이엔지를 비롯해 13개 계열사가 있다. 직원 2800여 명, 연매출 1조2000억 원가량이다.
1961년 자전거와 자동차부품 업체로 창립한 경창산업(대표 손일호·대구 서구)은 경창정공 KCW 등의 계열사가 있고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에 변속기 페달 등을 공급한다. 직원 1170여 명, 연매출 약 5680억 원이다.
아진산업(대표 서중호·경북 경산시)은 금속차체 생산 전문 업체다. 최근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복합소재 부품 개발도 시작했다. 창사 37년째인 2015년에 중소기업청 선정 ‘월드클래스 300’에 뽑힌 강소기업으로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 현지 공장이 있다. 직원 740여 명, 연매출 약 1500억 원이다.
대동공업(공동 대표 김준식 하창욱·대구 달성군)은 지난해 르노삼성과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t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1회 충전으로 250km를 달리며 최고시속 110km 이상을 내는 전기차 생산이 목표다. 제인모터스(대표 김성문·대구 달성군)는 대구시가 지난해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한 ㈜디아이씨의 대구법인이다. 전기차 기술 개발과 생산 기반 구축, 차량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계명대와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인 에스엘 삼보모터스 동원금속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옛 한국델파이) 등과 미래 자동차산업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채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내년부터 연간 40∼50명을 채용한다.
시는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선도도시 조성도 목표로 한다. 2021년까지 핵심부품 개발과 산업생태계 조성, 시험도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문 인력 양성이 미래차 기업 및 도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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