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농산물 재배-가공… 세종대로서 6차산업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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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0여종 40%까지 할인

18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농부가 직접 농산물을 기르고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까지 하는 ‘6차산업전(展)’이 열린다. 농업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6차산업은 농산물(1차산업)에 가공(2차산업), 유통·판매(3차산업)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서울시는 이날 광화문 삼거리부터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550m 구간의 차량 진입을 막고 도농상생장터와 도시재생장터를 연다.

전국6차산업인증사업자협회가 준비한 도농상생장터에서는 전국 농업 종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가져온 상품 20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건강식품과 각종 반찬, 피부미용에 좋은 동백오일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다. 멸균하지 않은 생주(生酒)여서 유통기한이 짧은 1500년 전통의 한산 소곡주나 인삼을 9번씩 찌고 말린 흑삼같이 시중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물품도 나온다. 청국장, 구절초를 활용해 천연화장품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들 상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6차산업 사업자 인증제’를 통해 관리, 보증한다.

도시재생장터는 ‘미리 바캉스’를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내 28개 도시재생지역의 35개 업체와 주민들이 래시가드 수영복, 천연 모기퇴치제, 레몬청·자몬청 세트를 비롯한 여름용 제품을 만들어 시중보다 싼 값에 판다. 워터슬라이드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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