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4일부터 나흘간 열려

  • 동아일보

‘하동야생차문화축제(사진)’가 4일부터 7일까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악양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인 야생차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왕의 차(茶) 천년의 속삭임, 세계인과 함께하다’이다. 1200년 역사를 지닌 하동 차의 역사성과 문화예술성, 산업성 강화를 통해 세계 대표 축제 도시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극찬한 하동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고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 3개, 산업·글로벌 및 놀이·문화 등 5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 전통차 문화를 대표하는 차인(茶人·차를 생산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대표 행사인 ‘대한민국 차인열전! 300두리차회’에서는 전국의 차인 1500여 명이 특색 있고 다양한 찻자리 경연을 벌인다. 하동 차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하동 차를 테마로 한 패션쇼도 펼친다.

‘만등만다―The 새로운 차문화’는 영국 홍차, 일본 리큐(利休·1522∼1591·일본 다도를 정립하고 완성한 인물) 차, 터키 차, 스리랑카 실론티, 러시아 차, 인도 차 같은 세계 10여 개국 차를 전시한다. 차에 대한 설명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차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차 문화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하동 차 문화학교’는 기존의 야생 찻잎 따기, 내가 만든 왕의 녹차 같은 프로그램 12개를 통합해 차 이론·제다(製茶·차를 만드는 전통기술)·공예·요리·명상·놀이를 차 전문가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 밖에 올해 문을 연 야생차박물관 특별기획전, 녹차연구소 홍보특별관, 인기 그룹 ‘장미여관’과 함께하는 개막 공연,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 미스터피자 도 쇼, 차가 있는 프린지 공연, 군민노래자랑, 화개장터 문화공연, 야생차밭 투어, 남대우 백일장이 열린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차 산업 발전과 글로벌 명품 축제를 콘셉트로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황금연휴 기간에 가족, 연인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하동야생차문화축제#야생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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