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긴급체포’ 박사모 “완전 쇼…내란죄 아닌 뇌물수수죄, 웃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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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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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게시물
사진=박사모 게시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활동하다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가 긴급체포된 가운데 ‘박사모’ 회원들이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한 회원은 12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검찰의 고영태 자택 압수수색 신속함에 놀랐다”며 “무려 6개월가량 진행됐고 무고한 대통령까지 구속된 지금 이제 와서 고영태 자택 압수수색 하신다는 검찰의 신속한 수사의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아냥 댔다.

이에 많은 회원들이동의했다. 회원 r****은 “신변보호, 선거까지 확실하게 단속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다”고 추측했으며 ㅌ****은 “상당히 허리우드 액션이다. 문짝까지 훼손하고 마약 범죄자 체포하듯 그리할 일이던가? 몇 번씩 왔다갔다하면서 놔준 적은 언제고 선거 앞이라 물타기 작전. 탄핵 주역 앞에 세운 대역배우로서 끝까지 연기력을 발산?”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밖에도 “완전 쇼. 내란죄가 아닌 뇌물수수죄. 웃기고 자빠졌다”, “뒷북수사. 중요한 증거물은 다 빼돌렸을텐데. 뭐 건질게 있다고 이제 와서 호들갑이래”, “이건 분명 또 다른 계략을 만들어 낼 것 같다”, “이미 짜여진 각본일 듯. 뭘 믿을 수 있겠나”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고영태 전 이사를 체포했다. 검찰은 고 전 이사가 인천본부세관장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 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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