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광용에 출석요구…박사모 “태극기 집회 와해 수작” “털끝도 건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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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2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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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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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자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인 정광용 씨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대변인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달 10일 안국역 일대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주최하면서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고 폭행·재물 손괴를 유발해 인명피해와 경찰 기물 파손 등을 일으킨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 대변인 등의 과실로 인한 폭력집회 양상으로 언론사 기자 10명과 경찰관 15명 등 총 25명이 다치고 경찰 차량 15대가 파손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날 무대에서 “헌법재판소로 진격하라”면서 참가자들을 선동했던 탄핵 반대집회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도 같은 혐의로 28일 출석하라고 요구서를 보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박사모 회원들은 공식 카페를 통해 “정광용 회장님! 잘못이 없으니 당당하시라”, “경찰이 오히려 태극기 집회 참석자를 희생시켰다”, “정광용 회장 털끝 하나라도 건들면 태극기는 더욱 뭉친다”, “누가 선동했는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분노했고 자발적이었다”, “태극기 집회 와해하려는 수작”라며 반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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