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납시오!… 경기-강원 북부 한파특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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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 일주일 이상 영하권 머물듯

 따뜻한 겨울이 가고 매서운 한파가 몰려온다.

 지난 주말까지 영상권에 머물며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을 보였던 날씨가 이번 주부터 평년 겨울 기온으로 돌아간다. 10일 전국 대부분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한파의 영향권에 든다고 9일 밝혔다.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10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크게 떨어진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는 9일 오후 11시를 기해 새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2도,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전주 영하 3도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이다. 낮 최고기온은 0에서 8도로 예상된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지난주까지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도 전국적으로 보통 수치를 회복하겠다. 하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 지역에는 낮 동안 구름이 많고 산발적으로 눈이 흩날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 남부와 충남, 서해5도는 1cm 내외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일주일 이상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계속 떨어져 11일에는 평년 기온 아래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일 이후 살짝 반등하긴 하겠지만 주말까지 평년 혹은 평년 이하의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0일 해안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동장군#한파특보#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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