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주도로 내년 하반기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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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항건설도 올해 본격 추진”

 짓기 시작한 지 50년이 넘은 울릉도 일주(一周)도로가 내년 개통한다. 공항 건설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8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일주도로는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963년 착공한 일주도로는 전체 44km 가운데 약 39km 구간은 2001년에 완공했지만 나머지 구간은 공사가 어려워 진척되지 못했다. 미개통 구간은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4.75km 구간으로 1387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7월 가장 어려운 공사였던 터널을 뚫었고, 현재 공정은 65%다.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몇십 년 전에 만들어진 도로와 시설이 낡아가면서 보수할 구간은 늘고 있다. 대형 차량이 운행하기 어려운 구간도 적지 않고 5개 터널은 좁아서 일방통행만 할 수 있다. 폭설이나 폭우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어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2014년부터 저동리∼천부리 21.1km 도로의 폭을 넓히고 우회도로를 만드는 개량 공사를 시작했다. 1464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은 5% 정도다.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울릉읍에서 천부리까지 1시간 반 걸리던 통행 시간이 10분 정도로 줄어든다.

 사동항 쪽에 건설하는 울릉공항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다. 5755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23만6000여 m²에 50인승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길이 1200m, 폭 30m)를 건설할 예정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일주도로와 공항 공사가 계획 기간에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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