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회장 장남, 술집서 난동…‘기물 파손 혐의’ 불구속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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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철강업체 회장의 장남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일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모 씨(34)를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장 씨는 동국제강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6일 오후 8시 45분경 장 씨는 지인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종업원과 술값을 두고 시비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가 종업원의 태도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들고 있던 술잔을 종업원 뒤편의 양주병들이 놓인 진열대로 던졌고 그 과정에서 양주 4병이 깨진 것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 "잘못을 인정한다. 변상 하겠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술집 매니저와 장 씨 사이에 합의가 있었지만 경찰은 재물손괴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되지 않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21일에는 국내 모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 임모 씨가 만취상태로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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