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 26일 개막… 선수-동호인 등 1200여명 참가
내년 열릴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 연습행사로 26, 27일 개최
내년 3월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가 열리는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 육상 대회와 합숙 훈련이 가능하다. 대구시 제공
대구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가 26, 27일 수성구 삼덕동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시체육회,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 300여 명과 육상 마스터스(동호인), 심판 및 임원 등 1200여 명이 참가한다. 내년 3월 19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 연습 행사로 개최한다.
초청 선수는 60m 허들 등 트랙 5종목과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필드 3종목을 겨룬다. 동호인은 트랙 9종목과 필드 5종목, 실외 3종목, 하프마라톤 등 18종목에 참가한다. 권오춘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하프마라톤이 열리는 26일 오전 7∼11시 대구스타디움과 육상진흥센터, 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 도로의 시내버스를 우회하고 차량 통행을 제한함에 따라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대구가 육상도시의 꿈을 키우고 있다.
국제 경기 운영과 도시 홍보 등에 효과가 기대되는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의 준비는 순조롭다. 대구시는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연맹(WMA)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2013년 10월 이 대회를 유치했다.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는 1975년 스웨덴에서 처음 열렸다. 35세 이상 육상 동호인이 참가하며 2년마다 열린다. 2006년 독일에서 처음 실내 대회를 개최했다. 내년 대구 대회는 200m 등 트랙 9종, 필드 7종, 실외 6종 등 22개 종목을 7일 동안 겨룬다. 60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의료관광과 숙박지원 등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스포츠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가 열리는 대구육상진흥센터는 2014년 3월 문을 열었다.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으로 5000여 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센터 건립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 때 대구시와 국제육상경기연맹의 협약에 따라 추진한 사업이다.
육상경기 지도자 양성을 위한 육상아카데미도 설치했다. 1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생활하는 숙소와 강의실, 휴게실을 갖췄다. 선수들의 훈련이 없는 날은 시민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센터 옆에는 지난달 시민생활스포츠센터가 들어섰다. 배드민턴과 탁구 테니스 등 다목적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한다. 국내외 육상 대회가 열리면 육상진흥센터의 보조경기장으로 사용된다. 대구시는 내년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 이후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육상 시설은 국내 육상 발전의 기반”이라며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육상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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