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검단들, 주거-산업-문화-레저 복합단지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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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착공 2020년 완공 목표, 기존 건축물 모두 철거 전면 개발
엑스코∼이시아폴리스∼팔공산 연계… 마이스 산업의 거점으로 활용 계획

대구 북구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대구시는 내년부터 이곳을 주거 산업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대구시는 내년부터 이곳을 주거 산업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북구 검단동 검단들 일대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1일 “이곳 111만8000m²를 주거 산업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금호워터폴리스 사업을 확정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은 대구도시공사가 맡았다. 내년부터 토지 보상 등을 추진해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검단들은 입지 조건이 좋다. 반경 5km에는 엑스코와 종합유통단지, 검단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가 있다. 신천대로, 국우터널과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북쪽에 금호강이 흐르고 남쪽에 경부고속도로가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른다.

 1990년대부터 물류 및 산업단지 조성 같은 개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땅값 상승과 대구 공군기지(K2)의 전투기 소음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주민들은 난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기존 공장과 창고 등 건축물을 모두 제거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전면 개발 방식을 도입했다.

 개발 사업은 동서로 나눠 추진한다. 서쪽에는 제조 및 물류복합시설과 공공기관, 버스차고지 등을 건립한다. 단지 활성화를 위한 앵커(선도)기업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김광묵 대구시 산업단지조성팀장은 “전자정보통신과 신소재,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을 유치하고 도심 내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쪽에는 상업 및 사무시설을 만든다. 14만6291m²에는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도 설치한다. 금호강까지 연결하는 테마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 환경도 개선한다. 종합유통단지∼검단들∼이시아폴리스를 잇는 도로(3.3km)를 건설한다. 길이 400m의 검단교 건립도 포함돼 있다. 이 도로는 주변 팔공로 및 공항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유통단지 활성화와 팔공산 관광 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지의 북쪽과 남쪽에 신천동로 및 경부고속도로 진입로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워터폴리스 북쪽은 레저문화단지로 개발한다. 수상레포츠 시설을 만들고 건너편은 힐링의 숲을 조성한다. 나룻배 복원과 자전거길,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 화담마을 인근에 자연 친화형 여가 공간과 힐링 벨트도 만들 예정이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를 엑스코∼이시아폴리스∼팔공산을 연계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검단동#레저 복합단지#금호워터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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