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꿔 나눔 이어가는 롯데아울렛 수완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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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농작물 복지재단에 기부

25일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직원들이 ‘사랑의 나눔 텃밭’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 제공
25일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 직원들이 ‘사랑의 나눔 텃밭’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 제공
“내 손으로 키운 고구마가 어려운 이웃의 식탁에 오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25일 광주 광산구 장덕동 롯데아울렛 수완점 인근 텃밭. 825m²(약 250평) 규모의 텃밭에서 롯데아울렛 수완점 직원들이 호미를 들고 고구마를 수확했다. 수완점 직원들은 4년 전만 해도 잡초가 무성했던 이곳을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텃밭으로 가꿨다. 수완점 직원 남현실 씨(36·여)는 “첫해에는 배추를 심고 이듬해부터는 고구마를 수확해 결식아동이나 홀몸노인,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간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텃밭 가꾸기’는 버려진 땅을 개간해 직접 키운 농작물을 연말에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텃밭에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으며 정성껏 가꿨다. 해마다 수확한 농작물을 광산구청 ‘투게더광산 나눔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수완점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주말 가족 텃밭’도 운영하고 있다. 4월 자연생태공원 일부를 주말 농장으로 조성해 20가구에 분양했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장은 “텃밭이 사랑 나눔의 공간이자 주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로 개장 8년을 맞은 만큼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으로 고객과 주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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