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문자문명전’ 27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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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리는 문자문명전의 김종원 출품작. 성산아트홀 제공
27일부터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리는 문자문명전의 김종원 출품작. 성산아트홀 제공
 한반도 문자문명의 출발지로 알려진 경남 창원에서 문자문명전이 열린다. 2009년 첫 전시회 이후 여덟 번째다.

 창원문화재단(대표 신용수)과 사단법인 문자문명연구회(회장 김종원)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남 창원시 용호동 성산아트홀에서 ‘2016 문자문명전’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한글 書, 라틴 타이포그래피―동서 문자문명의 대화’다. 한글 서체와 알파벳으로 대표되는 서양 글자체 비교를 통해 동서양의 문자문명을 소개한다.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작가 등이 출품한 작품 720점이 전시된다. 강병인, 노상동, 박금준 등 서예작가 41명과 에드 펠라, 알레한드로 파울 등 외국 작가 26명은 성산아트홀 1∼3전시실에서 한글과 알파벳을 기초로 한 문자작품을 선보인다.

 서예라는 표현 행위를 통해 나타난 한글이 지닌 미학과 타이포그래피(글자체 디자인)란 구조적 변형을 통해 만들어진 알파벳의 다양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4, 5전시실은 경남문자예술가회 회원과 준회원들이 창작한 작품을 내건다. 6, 7전시실은 문자예술대전에 입상한 50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문자문명전은 철기시대 유적지인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다호리 고분군에서 1988년 붓 다섯 자루가 출토된 것을 계기로 2009년 시작됐다. 이 붓은 이 지역에서 기원전부터 문자를 사용했다는 고고학적 물증으로 주목을 받았다. 무료. 055-719-7832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문자문명전#창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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