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아암 고통 환아에 관심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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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사흘간 충청권 돌며 사회 인식 전환 캠페인

 전국의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患兒), 그 부모와 후원자들이 충청권을 걸으며 소아암 사회 인식 전환 캠페인을 벌인다.

 29일 한국소아암부모회(회장 변애경)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청주와 대전, 충남 천안 등에서 ‘희망! 세상을 이야기하다’라는 국토 순례 행사를 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소아암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해마다 지역을 달리하며 진행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오전 9시 충북대병원을 출발해 청주 육거리시장∼청소년광장∼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까지 걷고, 이튿날에는 충남대병원∼중앙시장∼대전역∼로데오거리∼옛 도청∼선화교 하상도로∼한밭수목원까지 행진한다. 마지막 날에는 독립기념관을 나서 병천시내∼유관순 열사 생가∼천안 흥타령 축제장∼단국대병원 코스로 걷고 해단식을 한다. 걷기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걷기 행사 기간에 일정별 코스에 있는 관공서나 기업체 등과 후원 협약을 하고, 홍보 부스를 설치해 후원금 모금과 후원자 발굴도 한다. 또 골수 및 조혈모세포 혈소판 등 기증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소아암부모회는 전국 27개 병원의 백혈병과 소아암 병동 부모회 및 지역의 소아암 부모회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소아암 환아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민간단체다.

 2013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 캠페인을 열어 제주대병원에 소아암 병동을 개설하고 이듬해 광주전남에서는 백혈병 소아암 완치자들의 취업권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1544-141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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