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홈페이지, 한때 “운영자 욕하지 마” “영장 들고오면 누구든 당황” 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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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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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패치’ 홈페이지, 한때 “운영자 욕하지 마” “영장 들고오면 누구든 당황” 글 게재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타인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 씨(24)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100여 명의 사진과 과거 경력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이와 관련, 한때 강남패치 홈페이지에 “운영자를 욕하지 말라”는 글이 등장하기도 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강남패치 홈페이지에는 ‘강남패치’라는 아이디를 쓰는 인물이 “운영자를 욕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로 미루어 볼 때 이 인물은 강남패치 운영자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압수수색 영장 들고 오면 누구라도 당황한다”며 “전기검사 나왔다고 문을 열어주니 열댓 명이 순식간에 들이 닥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검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듯 “누구라도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됐다.

이어 “재판이 열릴 듯 하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고대한다”며 “응원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또 다른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강남패치 홈페이지는 한때 “정의는 죽었다”, “운영진이 검거 당했습니다”라는 문구를 메인 화면 이미지로 띄우기도 했다. 현재는 해당 이미지 역시 교체된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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