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미리 자연장지 추가 조성… 9월부터 1만200구 안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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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밑에 분골 묻는 암석원 첫 도입

서울시는 시립 용미리 제1묘지(경기 파주시 광탄면)에 1만2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조성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조성된 자연장지는 8500m² 규모다. 기존에 설치된 자연장지(2만7000m²)를 포함하면 용미리 제1묘지 내 자연장지는 3만5500m² 규모로 늘어난다. 추가로 조성되는 자연장지는 수목형과 정원형 언덕형 암석원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 특히 바위 밑에 분골을 묻는 방식의 암석원은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기존 묘지 안에 있는 바위를 활용한다.

자연장은 ‘인간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담은 장례 방식이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나 화초 잔디 주변에 묻거나 뿌리는 방식이다. 매장과 봉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환경 훼손이 적다.

용미리 제1묘지 자연장지는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서울시와 경기 고양 파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을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40년에 50만 원이며 기간 연장은 할 수 없다. 또 안장 시 골분을 흙과 섞기 때문에 안장 이후 반환은 불가하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용미리#자연장지#조성#암석원#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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