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민사박물관 ‘해외입양 특별전’ 23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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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산하 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 중구 월미도)은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해외 입양 60여 년을 조명하는 ‘또 다른 이민, 해외 입양 특별전’을 무료로 연다. 해외 입양인은 20만 명 선으로 재외동포 700만 명의 3% 정도다.

특별전에서는 해외 입양이 시작된 1950년대 초창기, 1960∼80년대의 확대기, 1980년대 이후의 변화기로 나눠 입양인들의 삶과 역사를 보여준다. 입양 당사자와 관련 기관 및 단체, 개인 소장가가 갖고 있던 입양 당시의 소지품, 친권포기서, 입양허가서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비서실과 미국 캐나다 등지의 입양 부모 사이에 오갔던 편지와 영상 자료 400여 점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계자는 “해외 입양도 근대 한인 해외 이주사와 마찬가지로 고난과 슬픔으로 시작됐다. 해외 입양인을 재외동포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1902년 이민 1세대인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 이민선을 타고 첫 이민 길에 오른 것을 기념해 2008년 개관했다. 하와이와 중남미 등지로 떠난 이민 1세대들의 초기 여권, 사진, 수레, 가위, 주방기기, 가구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032-440-4706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이민사박물관#해외입양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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