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장우 “전기료 누진제 완화, 이만하면 대폭 확대”

사진=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정부와 여당이 전기료 누진제를 7~9월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폭적으로 전기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1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전 가구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4200억 가까이 (재원이 투입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걸로 안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요금체계를 개편을 할 계획인데, 하루 이틀에 할 일은 아니니까 바로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근본적으로 개편을 하자는 것까지는 당정이 합의를 해서 공동 TF팀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재원 투입이) 1200억 쯤 됐다”면서 “지난해 한시적인 인하효과에 비해선 대폭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진작 전기료 누진제를 손볼 수 있었는데 너무 늦게 처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어쨌든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지고 나서 (처리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는 당·정·청이 긴밀하게 협력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고 올 7~9월 전기료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조정해 가계부담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현행 6단계인 누진제 체계의 폭을 50㎾씩 높여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