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산물, 중국인 입맛 사로잡는다

  • 동아일보

선전시서 이천쌀 론칭행사 개최… 칭다오엔 경기도홍보관 문열어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최근 중국에 이천쌀 판촉을 위한 홍보관을 여는 등 경기 농산물의 중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이천시와 함께 최근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 시의 대형 마트인 샘스클럽에서 이천쌀 중국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천쌀을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였다. 이천쌀은 중국산 쌀보다 가격이 2배가량 비싸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서 이천쌀로 지은 밥을 시식한 중국인의 대부분은 “하오츠(好吃·맛있다)”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이천쌀 수출은 1월 5t을 시작으로 5월 50t, 6월 50t 등이 이뤄졌다. 올해 말까지 400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에 경기도 농식품을 알릴 수 있는 경기도홍보관을 개관했다. 이곳에 쌀을 비롯해 유자차, 홍삼 제품, 쌀과자, 식혜 등 각종 가공식품을 전시 중이며 중국 도소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4, 5일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가 주최하는 K-푸드페어에 참가한 데 이어 다음 달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중국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해외 수출 바이어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최형근 농림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현안 등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 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천쌀 등 경기 농산품의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농산물#중국인#칭다오#이천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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