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60세 이상이 20대 앞질러…왜?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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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0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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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의 변화와 경기불황의 여파로 신입인 20대 취업자는 줄고, 은퇴 후 취업전선에 뛰어든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 2000명으로 20대 취업자 378만 6000명보다 많았다. 이 시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 9000명이 늘어으며 20대는 8만 9300명이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이는 우선 인구 구조가 변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시기 60대 인구가 지난해보다 47만 명 늘어난 데에 비해(980만 9000명) 20대 인구는 5만 2900명(642만 1000명)늘어나는 데에 불과했다.

한편으로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채용 계획을 축소해 20대 신입사원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26%, 중소기업은 5% 각각 채용인원을 줄일 계획으로 조사됐다.

또 은퇴한 60세 이상 연령층이 노동시장에 나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고 있는 영향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4만 7천명 증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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