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사고에 “버스 7~80km/h 속도 제한·2인 1조 근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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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8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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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박스 영상 캡처
사진=블랙박스 영상 캡처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번 사고를 일으킨 관광버스 운전자에 대한 비난과 함께 대형 차량 속도제한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사고 직후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됐다. 관광버스가 앞 차량들이 서행하는 상황에서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용차 4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버스 운전자의 과실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게 아닌 듯하다. 무섭다”라며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치는가하면 “이건 살인이다. 명백한 버스기사의 잘못이니 강력한 처벌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아이디 ‘dlff****’를 쓰는 한 누리꾼은 “버스, 트럭 문제가 많다. 제한속도 7~80으로 법 제정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한 누리꾼 ‘kore****’은 “버스 운전 2인운행(2인1조)을 시행해야된다 졸리면 잠시 정차해서 다른 운전자로 교대 근무할수있게”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자 방모(57) 씨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 씨는 경찰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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