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사용률, 직장 유형별로 큰 차이…공무원 75%, 회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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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2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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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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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국공립 교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5%인 반면, 일반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5%에 머물러 직장 유형별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포럼의 ‘취업여성의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2011년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한 15~49세 직장인 여성 788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1%가 육아 휴직을 사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58.9%는 육아 휴직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직장 유형은 75%를 차지한 ‘공무원·국공립 교사’였다. 정부 투자·출연기관 종사자도 66.7%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그러나 일반 회사에 다니는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4.5%에 머물렀다.

고용 형태로 보면, 육아휴직 사용률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상용 근로자의 46.9%가 육아 휴직을 사용했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9%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다만, 육아휴직 사용률은 과거보다 상승했다. 2000년 이전에 5.3%에 머물렀던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01∼2005년 13.7% ▲2006∼2010년 24.7% ▲2011∼2015년 41.0%로 올랐다.

여성의 출산휴가 사용률도 2011∼2015년 61.4%를 기록, 2000년 이전(39.6%), 2001∼2005년(47.2%), 2006∼2010년(49.8%)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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