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100만명 시대 열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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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5일간 두류공원 등서 개최… 축제규모 커져 관광객 급증 기대
17일까지 자원봉사자 100명 모집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 산업문화축제로 성장한다. 지난해 달서구 두류공원 축제장에서 개막을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 산업문화축제로 성장한다. 지난해 달서구 두류공원 축제장에서 개막을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대구시 제공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는 17일까지 대구치맥페스티벌 자원봉사자 100명을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 남녀는 지원할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24일 발대식을 하고 26일까지 현장 교육을 받는다. 홈페이지(www.chimacfestival.com)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dgchimac@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9분에 진행하는 ‘치맥건배 99타임’ 참가자 10명도 모집하고 있다. 대구를 표현하고 이웃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대구시민은 신청할 수 있다. 2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연과 신청서를 작성해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민 공연팀도 모집하고 있다. 댄스와 클래식, 악기연주, 노래, 마술 등의 장르면 가능하다. 선정되면 축제 행사장인 달서구 두류공원과 코오롱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공연한다. 개인 혹은 단체 소개와 공연 영상 자료를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대 60개 팀을 마감 때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 4회째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7∼31일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에서 열린다. 지난해보다 시민 참여를 확대했고 축제 규모도 커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88만 명보다 늘어난 1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킨 맥주 음료 등 92개 업체가 222개 부스를 설치한다. 올해는 가정용 캔맥주가 아닌 수제 맥주 9개 브랜드와 수입 맥주를 처음 선보인다. 야외에서 생맥주를 팔 수 없다는 규제를 대구시가 개선했다.

인기 가수와 힙합 및 댄스 공연이 매일 이어진다. 맥주 빨리 마시기 등 40여 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미국과 중국 칭다오(靑島), 베트남 다낭 등이 홍보관을 설치한다. 미국 홍보관은 지난해 개막식에 참석했던 마크 리퍼트 대사가 제안했다.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중국 닝보(寧波),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5개 대구시 자매 우호도시의 예술단이 공연한다.

올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력해 치맥 관광열차를 처음 선보인다. 27일과 29, 31일 등 사흘간 하루 1편씩 운행한다.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후 5시 대구역에 도착한다. 이어 전세버스로 축제장으로 이동해 치맥을 즐긴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미용 의료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비즈니스의 장도 마련된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무역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청년 창업 확산을 위한 행사도 있다. 40대 미만의 창업자 가운데 성장 가능성을 심사해 부스 설치비와 브랜드 홍보비를 지원한다.

권원강 대구 치맥 페스티벌 조직위원장(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곁들일 것”이라며 “먹거리 행사를 넘어 산업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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