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공식 사과에도 비난 여론 ‘시끌’…“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SNS 집어치우고 집안 단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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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9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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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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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스쿨폴리스) 2명이 자신들이 담당하는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과 관련해 이상식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나서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부산경찰청의 공식 사과 관련 기사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 “사과가 아닌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 “문제의 경찰관들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라”, “당장 퇴직금 환수하라”며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네이버 아이디 ‘youn****’는 “경찰 믿고 어찌 살아가란 말인가. 공직자 기강이 왜 이리 되었단 말인가. 나라 망신. 공직자 망신. 경찰 망신이다. 퇴직금 환수하라. 국민 세금으로 받는 퇴직금. 저런 분들에게 줘서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누굴 믿어야 됩니까”(yamm****), “정말 오늘도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수많은 경찰들 얼굴에 몇몇 경찰들이 먹칠을 하는구나. 한심하고 슬프다”(wjd1****)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유명한 점을 들며 “부산경찰, SNS 집어치우고 집안 단속이나 잘해라”(einl****)고 일침을 가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또 ‘suga****’는 “이제는 경찰에 알리는것보다 인테넷 아니면 기자들한테 뿌리는게 낫겠다. 그래야 위에 보고 들어가고 사건을 볼려고 하니”라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편 이 청장은 28일 부산경찰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경찰을 신뢰해준 시민과 특히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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