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살인사건’ 광현 803호 항해사 등 생존선원 일부 입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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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서 ‘선상 살인’이 발생한 광현803호(138t)에 탑승했던 한국인 항해사 등 일부 생존 선원이 27일 입국했다. 항해사 이모 씨(50)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4명이 이날 낮 12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씨는 사건이 벌어졌던 20일 선장 양모 씨(43)와 기관장 강모 씨(42)를 흉기로 살해했던 베트남 선원 2명을 제압했고 외국 선원들은 사건을 목격했다.

사건 직후 현지에 파견된 해경 수사팀은 세이셸군도에 머물던 이들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경유해 데려왔다. 이 씨는 입국 당시 “당시 상황은 참담했다”며 짧게 말하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외국인 선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해경은 이들을 부산해양경비안전서로 옮겨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해경은 “신속하게 수사하기 위해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들을 먼저 압송하려 했지만 최단거리 경유지인 아부다비 당국이 살인 등 중대 범죄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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