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평화산업-디젠 등 5개 기업 선정
2011년 이후 25개로 늘어
대구에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올해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평화산업 한국OSG 대성하이텍 티에이치엔 디젠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로써 이 프로젝트가 도입된 2011년 후 대구는 월드 클래스(세계 수준) 기업이 25개로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1위다. 월드 클래스 300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우량 기업 300개를 2020년까지 육성하는 제도이다. 선정되면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에 특별지원을 받는다.
창사 66년인 평화산업(달성군 논공읍)은 고무소재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독일의 자동차 회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OSG(달서구 호산동)는 40년 동안 드릴 등 절삭공구를 제조하면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대성하이텍(달성군 현풍면)은 창사 20년 만에 기계부품 제조에서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티에이치엔(달서구 갈산동)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분야에서 세계 12위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디젠(달서구 대천동)은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을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평화산업을 제외한 4곳은 대구시가 우량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도입한 ‘스타기업’에 선정된 경우다.
6년 동안 월드 클래스에 선정된 기업은 전국적으로 236곳이다. 경기도가 76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36곳, 인천 18곳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구가 25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23) 경북(15) 경남(9) 충남(9) 순이다. 대전은 5곳, 광주는 2곳이다.
대구시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해 국비 지원을 비롯해 해외마케팅, 수출확대 전략, 경영자 및 실무자 교육, 금융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5개 기업이 모두 월드 클래스에 선정된 이유도 이 같은 바탕에서 가능했다. 그동안 선정된 대구 스타기업 146곳에서도 월드 클래스 기업이 계속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월드 클래스 기업은 대구의 기업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대구시도 세계적 수준의 지원으로 기업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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