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8일부터 직장인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퇴근 학습길’을 운영한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학습공간 2곳에서 직장인들이 음악과 재테크 사진 등의 강좌를 매주 한차례 씩 총 6회에 걸쳐 들을 수 있다. 강의는 8일∼7월 18일 퇴근시간에 맞춘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다만 음료수 제공 등을 위한 운영비로 2만 원가량을 내야 한다.
우선 경인전철 송내역 1번 출구 쪽 ‘향기네 무료급식소’(소사구 송내대로 42번길)에서는 매주 월, 수요일 ‘월요일을 날리자, 너 가수’와 ‘내 마음 감성 사진 찍기’ 등 2개 강좌가 진행된다. 드럼 기타 등의 악기가 갖춰져 있어 회식 때 부를 수 있는 ‘18번 곡’이나 일상에서의 사진 찍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동역 5번 출구 쪽의 ‘대신증권 부천지점’(원미구 길주로 91)에서는 매주 월, 수, 목요일 오페라와 클래식을 감상하는 ‘3인3색 유쾌한 클래식’, 부동산 및 증권 상식을 알려주는 ‘증권 최강 고수들의 금융 노하우’, 의상 색깔 및 헤어스타일 고르기 비법을 전해주는 ‘나의 인생 컬러 찾기’ 등 3개 강좌가 이어진다. 강좌마다 25∼3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부천시는 ‘퇴근 학습길’ 장소를 올 연말까지 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근처에 내년 11곳, 2018년 30곳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소연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직장인에게 회식 대신 야간 학습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032-625-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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