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내에서 ‘출장마사지’ 확인…성매매 의혹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23일 15시 30분


코멘트
한 대학 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출장마시지가 이뤄졌으며 성매매 제의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캠퍼스 안에서 영업하는 한 게스트하우스가 객실에 인근 마사지업소의 출장서비스 전단을 비치했으며 실제 서비스도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가 된 게스트하우스의 운영자는 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다.

학교 측은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지난 3월 초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했는데 객실 내에 출장마사지 홍보물이 있더라. 학교 내에서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민원 문건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학교 측이 군사문제연구원 측에 시정을 요구하자, 연구원 측은 문제가 된 출장 마사지 영업을 중단하고 관계자를 문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 측은 “(시정 요구 이후) 전단지를 모두 치우는 등 출장마사지 영업행위는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군사문제연구원에서 징계위도 열려 4월 중순에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대학을 관할하는 보건 당국도 뒤늦게 사실을 파악해 지난 12일 현장 조사를 벌인 후, 16일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는 한 이용객은 연합뉴스에 “객실에 비치된 스포츠마사지 출장서비스 안내 전단을 보고 전화를 했더니 중국 국적의 여성이 와 마사지 서비스를 했다”고 말한 뒤 “이 여성이 들고 온 카드결제기로 서비스 이용료 8만8000원을 결제했고, 당시 이 여성이 성매매 의사까지 물었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측은 “성매매는 금시초문”이라면서 “애초 (우리가 받은) 민원 문건에는 성매매의 ‘성’자도 없었다”고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