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 개입 주장 지만원,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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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0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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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동아일보DB
지만원. 동아일보DB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다가 광주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을 겪은 보수 논객 지만원(74) 씨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육사 22기 출신인 지만원 씨는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국방 PPBS 도입 연구요원, 안전기획부 정책보좌관, 국방연구원 책임연구 위원 등을 거쳐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미해군대학원 경영학석사, 미해군대학원 시스템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한 때 시스템 전도사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1990년대부터 군사평론과 방송기고 강연 등의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시스템클럽대표 및 군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 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 특수군 600명이 계엄군으로, 북한 고위 권력층 400명 이상이 시민으로 위장침투해 일으킨 폭동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그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다가 광주 시민과 피해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는 소동을 겪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에 “법정에서 나오자마자 50명 이상으로 보이는 광주 사람들이 집단으로 나를 에워싸고 머리카락을 잡아 뽑고, 넥타이로 목을 조이고, 구둣발로 차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 집단 폭행을 가했다”면서 “모든 언론들이 ‘지만원이 당해도 싸다, 고소하다’는 식의 기사들을 썼다”고 분노를 토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자기가 막아야 할 것을 국가보훈처장에게 공을 넘겨 보훈처장을 야당, 여당, 언론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하게 했다”면서 “박근혜는 뇌사상태에 있는가? 이게 무슨 나라이고 이런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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