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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 여성 살해범 자수… 3일간 시신 차 트렁크에 싣고 다녔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5 14:08
2016년 5월 15일 14시 08분
입력
2016-05-15 14:06
2016년 5월 15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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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 여성 살해범 자수 (사진=동아일보DB)
제주 서귀포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중국 여성의 살해범으로 자수한 34세 중국인 S씨가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3일간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유기 장소를 찾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귀포경찰서는 중국 여성의 돈을 뺏으려는 목적으로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S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살해범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 10분쯤 중국 여성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후 제주시에서 516도로를 거쳐 애월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외도동 부근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S씨는 말다툼으로 격분해 폭행하다가 돈을 빼앗으려고 흉기로 위협, 직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오전 제주시내 한 은행에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살해된 중국 여성의 직불카드로 현금 200만원을 찾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찾아내고,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한국여성과 결혼한 S씨는 제주에서 관광가이드와 식당 일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살해된 중국 여성은 지난달 13일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인근 임야에서 6차례나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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