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한 결혼사기 수법… 男 “꽃뱀”vs 女 “재벌, 의사 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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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0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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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버드대학교 출신 통역사라고 사칭한 남성이 여성들에게 결혼을 하자고 속인 후 수천만 원을 가로챈 결혼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가장 악랄한 결혼사기 수법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는 2~9일 미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결혼사기 중 가장 치명적인 것’에 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 28.3%가 ‘꽃뱀 등 불순한 의도로 접근’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직업(24.0%), 결혼경험 유무(18.6%), 나이(12.8%)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 26.7%는 ‘재벌, 의사 등과 같이 부모의 신분을 속이는 것’을 1순위로 꼽았다. 직업(25.2%), 학력(19.4%), 결혼경험 유무(15.1%)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담당자는 “남성은 미모의 여성이 천사의 탈을 쓰고 결혼을 빙자해 접근하면 속아 넘어가기 쉽고,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에게는 재벌가나 의사 아들을 사칭해 접근할 경우 방어벽이 무너지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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