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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놀이’는 생존의 문제…‘놀 권리’ 주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04 11:23
2016년 5월 4일 11시 23분
입력
2016-05-04 11:22
2016년 5월 4일 11시 2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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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놀다가 다치지 않고서는 살아가는 기술을 익힐 수 없습니다. 생존의 문제인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싶어요.”
어린이 놀이운동가 편해문 씨는 어린이날 하루 전인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놀 권리’를 주장하면서 “값싼 것(학원 교육)을 값비싸고 소중한 것(놀이)과 너무 쉽게 맞바꾸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편 씨는 “아이들이 떨어져 봐야지 ‘아, 이렇게 하면 안 떨어지는 구나’, 베어봐야지 ‘이렇게 하면 안 벨 수 있구나’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 “다치지 않고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것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어떤 기술들을 익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면 다들 위험한 곳이라고 하면서 그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고 실내 교육만 했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이런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멍들 권리가 있다’는 영국 속담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을 주인으로 보고, 주인으로 대하라고 어린이날이 만들어진 건데 그런 것들을 좀 되새겨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연구Ⅳ’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25% 이상이 하루에 1~2시간밖에 여가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시간도 즐기지 못하는 어린이도 17%가 넘었다.
방과 후 여가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집에서 숙제 등 공부’, ‘학원이나 과외’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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