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주에 필로폰 녹여 밀반입 시도한 2명 구속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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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양주에 녹여 반입하려던 마약 밀수 사범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필로폰을 양주에 녹여 국내에 몰래 반입하려 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A 씨(50)와 B 씨(68)를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 등은 2월 23일 오후 3시경 필로폰 30g이 들어있는 있는 양주병(1L)을 정상적인 술로 위장해 김해국제공항으로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양주에 위장해 밀수하려던 필로폰 30g은 1000명(1회 투약 0.03g)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은 출입국 검사 때 고체 상태인 필로폰이 발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양주에 녹여 액체 상태로 밀수하려 했다. 검찰은 세관과 정보를 공유해 공항에서 A 씨 등을 검거했다.

A 씨 등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술에서 순도 높은 필로폰을 빼내는 기술에 대해서도 일체 함구하고 있다. 황당한 필로폰 양주 밀수시도는 2007년부터 간헐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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