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기룡산 천연림 정비… 관광객 찾는 명품숲으로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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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의 주산(主山)인 기룡산(起龍山·1015m)이 명품숲으로 조성된다.

인제군은 소나무 우량화 및 명품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룡산을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명품숲으로 가꿀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인제읍 상동리의 12필지 155ha에 국비와 지방비 2억 원을 들여 천연림이 잘 자라도록 정비하고 개량 및 솎아베기 등을 한다. 특히 소나무 우량화와 병해충에 강한 산림으로 가꾸기 위해 죽은 나무 제거와 가지 정리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기룡산에는 전망대를 비롯해 하늘지붕소나무박물관, 체육·휴게·안전시설, 샘터 등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사계절 내내 지역 주민과 트레킹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서남쪽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만나는 통일신라 때 창건된 백년정사에는 고려시대 삼층석탑과 석불좌상 등이 있어 트레킹과 함께 역사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다.

기룡산은 1996년 삼림욕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05년에는 지역특화숲 조성사업이 실시돼 등산로가 정비됐고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인제군 관계자는 “기룡산 명품숲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명산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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