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4번째 국제학교 ‘SJA 제주’ 29일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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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네 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제주)’ 건립을 위한 공사가 29일 시작된다.

SJA 제주는 10만2000m²의 터에 건물 총면적 5만9110m² 규모로, 2017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실내 수영장, 체육관, 극장 등 시설이 들어선다. 정원은 68학급에 1254명으로 유치원부터 고교까지(12학년)의 통합 과정이다. 본교 교육과정과 미국 대학 과목 선이수제(AP)로 운영된다. AP 과정은 미국 고교생이 대학 진학 전에 대학 인정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고급 학습 과정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에 활용하고 있다.

1842년에 설립된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명문 사립학교인 SJA는 미국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와 버몬트 대법원장 등을 배출했다. 브래들리 애슐리 SJA 제주 총교장 예정자는 “AP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최고 교사진에게서 교육받은 뒤 시험에 응시한다”며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 수준의 탐구형 인재로 자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JA 제주는 영어교육도시에서 운영 중인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NLCS) 제주,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 아시아(BHA) 등에 이어 올 2월 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김한욱 이사장은 “영어교육도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교육 허브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제주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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